미국유학

학사 하버드 VS 석사 하버드 그리고 MBA 스쿨

투자초딩 2017. 2. 23. 20:30

미국은 학부 때 의학, 법학 등의 전문 분야를 공부할 수 없고 대학 졸업 후 의과대학원(메디컬 스쿨), 법과대학원(로스쿨) 등 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해야만 의사 혹은 변호사가 될수 있다. 따라서 메디컬 스쿨, 로스쿨[9], 비즈니스 스쿨[10] 등의 전문대학원 입시 경쟁이 치열하다. 일반대학원의 경우 분야별로 석박사 통합과정만이 제공되며 미국 및 전세계 명문대 최우수 졸업생들 끼리 아주 좁은 문을 두고 경쟁을 하기 때문에 경제학, 정치학, 수학 등 주요 분야 석박사 과정은 입학난이도가 학부보다 어렵다. 하버드의 예를 들자면 하버드 학부에서 최고 성적의 학생들만이 전공분야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다.[11] 높은 경쟁을 뚫고 노벨상 수상자 교수[12]의 지도 하에 박사논문을 성공적으로 마쳐야만이 "하버박사"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하버드 대학은 대학원 중심이기 때문에 학구열이 크다면 학부는 학부 규모가 작은 다른 대학에서 하고 박사과정을 하버드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많다.[13] 물론 캠퍼스 낭만이 학부에 있고 학부 시기에 학생들이 학문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 인간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하버드 칼리지의 하버드 내에서의 위치는 특별하다.[14] 물론 인기가 없는 분야 석박사 과정, 케네디 스쿨, Divinity School은 비교적 들어가기가 쉽다. 하버드에서 LLM으로 1년을 보내고 TV 쇼에서 하버드에 대해 이야기한 강용석은 이 개념을 잘못 이해했다. 1년 공부하고 하버드와 미국 교육 문화에 대해 할말이 많다는 것부터가 이해가 잘 안되기도 하다. 하버드의 정신이 칼리지에 있다는 말을 누가 했는지, 어디서 나왔는지도 모르지만 캠퍼스 낭만(예를 들어 하버드-예일 미식축구 경기는 학부생들에게만 공짜다. 하버드-예일 라이벌 의식은 스포츠 얘기, 즉 학부 얘기다. 대학원생들은 too cool for that)과 정신적 성장이 학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대학원생 인구가 학부생 인구보다 많은 것은 일반대학원 뿐만 아니라 로스쿨, 경영대학원, 메디컬스쿨 등 전문대학원들이 있어서 그렇다. 대학원의 경우 합격 기준과 합격여부를 각 학문분야나나 전문대학원이 따로 따로 결정한다. 따라서 입시난이도는 학문 분야와 전문대학원에 따라 각각 다르다. 예를 들어 경제학, 정치학 등 경쟁이 치열한 학문 석박 통합과정 합격 난이도와 입시경쟁이 훨씬 적은 타 학문분야 석박 통합과정 합격 난이도는 비교가 안된다. 전문대학원도 마찬가지. 예를 들어 메디컬스쿨 입시 난이도와 케네디 스쿨 입시 난이도는 전혀 비교가 안된다. 이 개념은 모든 미국 종합대학에 해당된다. 한국과 완전히 다르다. 한국의 경우 학부에서 우수했던 학생들은 미국, 영국으로 박사학위 받으러 가기 때문에 학부에서 중간정도 했던 학생들과 주변 아시아 국가 유학생들이 한국 대학 박사과정에 지원한다. 반면에 미국은 전세계 대학 우수 졸업자들이 미국 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한다.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경제학 등의 분야는 박사과정 합격률이 해마다 5% 이하이다. 일반적으로 학부를 고국에서 마치고 재능과 뜻이 있는 경우 박사과정을 넉넉한 펀딩을 받으며 미국으로 가기 때문에 대학원 경쟁이 더 세계적이다. 그리고 아이비리그 대학들에서도 가장 성적이 좋았던 학생들이 대학원에 지원한다. 또한 석박사 과정 지원자들은 고등학생들 보다 훨씬 성숙하고 신중한 대학 졸업생들이다. 수백명의 지원자들 중 20~50명의 석박사 통합과정 학생들을 교수들이 선발한다. 따라서 일부 석사과정과 수요가 적은 분야의 석박사 통합과정을 제외하면 대학원 입시가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최상위권 인재들 상당수가 학부 고학년때 인턴을 하고 졸업후 바로 취업을 하기 때문에 대학원 입시는 상당히 쉬워진다. 대학원을 가더라도 Medical School, Law School 같은 전문 직종으로 빠지기 때문에 MBA,일반대학원 같은 곳들은 입시가 더더욱 쉬워진다. 일단 대학원들 정원 자체가 학부보다 3배가량 많으며, 실제로 학부의 합격률과 대학원들의 합격률을 비교해봐도 대학원들의 합격률이 2~3배 가량 더높다. 또한 학부는 International 정원을 10% 밖에 안뽑는 반면에 대학원은 35% 가량 뽑기 때문에 유학생들의 경우 입학하기가 더더욱 쉬워진다. 이렇기 때문에 대학원은 아무리 하버드라 할지라도 인정을 못받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들었을때 감탄사가 나오는 'Wow School' 은 학부를 말하는것이고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학부가 대단한거고 어려운거지 대학원은 돈만 주면 들어간다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어느나라나 그렇듯 대학원은 정식 학벌 취급을 못받으며 동문으로써도 인정이 안된다. 미국에서도 Alma mater (모교) 라고 하면 자신의 '학부' 학벌을 말하는거다. 미국이 얼마나 지독하고 철저한 학부 중심이냐 하면 legacy 라는 제도로 미국 최상류층들의 학부 학벌 세습까지 시키는 실상이다.(이때 대학원 출신은 동문으로 취급도 못받는다) 또한 대학원은 입시가 쉬운것을 이용해 많은 한국인들의 학벌세탁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예를들어 삼성 이부진의 남편 임우재의 경우에도 학부는 단국대를 나왔지만 대학원은 MIT Sloan School of Management 를 들어갔다. 입시가 쉽다보니 학부가 소위 말하는 '지잡대생' 들이 학벌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원은 네임벨류 보고 오는경우가 많다. 사실 대학원은 네임벨류가 중요하지가 않고 연구하고 싶은 테마, 전공, 교수를 보고 오는거다. 실제로 미국 대학원들에 경우 소위 명문 이라 불리는 아이비리그들 보다 네임벨류가 더 떨어지는 주립대들이 훨씬 더 수준이 높다. 보통 학부에서 아이비리그라 하면 분야를 막론하고 최고인 반면에, 대학원은 전공에 따라서 네임벨류가 훨씬 떨어지는 주립대들 보다도 수준이 입시가 쉽다보니 학부가 소위 말하는 '지잡대생' 들이 학벌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원은 네임벨류 보고 오는경우가 많다. 사실 대학원은 네임벨류가 중요하지가 않고 연구하고 싶은 테마, 전공, 교수를 보고 오는거다. 실제로 미국 대학원들에 경우 소위 명문 이라 불리는 아이비리그들 보다 네임벨류가 더 떨어지는 주립대들이 훨씬 더 수준이 높다. 보통 학부에서 아이비리그라 하면 분야를 막론하고 최고인 반면에, 대학원은 전공에 따라서 네임벨류가 훨씬 떨어지는 주립대들 보다도 수준이 낮은 경우가 많다는거다.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liberal arts 라는 '전통적인' 교육 시스템이 존재한다. 여러가지 학문 분야들과 문화들과 활동들을 접해보며 시야를 넓히고 어느 분야로 가든 성공할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키워주는 시스템인것이다. 미국은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교외활동, 캠퍼스문화 같은것을 상당히 중요시한다. 하버드등 미국 명문대들의 '전통적인' 교육 시스템과 문화들은 모두 학부생들만 경험할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버드의 정신은 칼리지에 있다' 라는 말이 나오는것이다. 대학원은 들어가기도 쉽고 학생 취급도 못받고 사실상 가도되고 안가도되는 (특히 박사과정은 교수할거 아닌이상 전혀 필요 자체가없는) 옵션에 불과한것이기 때문이다.